- 인명 피해는 없어
[뉴스핌=노희준 기자] 경상북도 상주에 있는 웅진 폴리실리콘 공장에서 12일 오전 다량의 염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상주시 등 관련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밤샘 정화작업에 나섰다.
지난 12일 오전 8시10분께 경북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에서 250t 규모의 탱크 안에 있던 200t의 염산 가운데 상당량이 액체와 기체 상태로 누출됐다.
이번 사고는 염산탱크와 배관을 연결하는 밸브 주위가 강추위에 터지면서 금이 생겨 염산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곳으로 6개월전부터 가동이 중단된 곳이다.
이 때문에 염산 누출 사고에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구미 불산사고의 악몽을 떠올리며 긴급 대피해야 했다.
환경 당국은 밤샘 사고 현장에서 탱크 주변 방호벽에 고인 염산 대부분을 집수조에 거둬들이고 저장탱크 안에 있던 염산 일부를 집수조로 옮기는 등 방제작업에 나섰다.
한편 주민이 사고를 신고하기 전까지 공장 측에서 신고를 하지 않아 사고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수습은 물론 염산 누출 경위 등에 대해 회사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