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올해 8.4% 성장한 뒤 내년 7.9%로 둔화 예상
[뉴스핌=우동환 기자] 세계은행이 올해 전 세계 경제의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선진국 경제의 더딘 회복세가 글로벌 성장 전망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15일(현지시각) 세계은행은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3% 성장한 지난 2012년에 비해 소폭 개선된 전망이지만 지난해 6월 발표한 성장 전망치인 3.0%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선진국 경제는 재정지출 삭감과 고용 악화 등으로 올해 1.3%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세계은행의 앤드류 번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전망했던 것보다 세계 경제의 회복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회복 조짐이 올해 1/4분기 말이나 2/4분기 초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미국 정계가 부채 상한선 조정과 재정지출 삭감 등 재정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달러와 금융시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개발도상국들의 성장 전망치 역시 기존 5.9%에서 5.5%로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다만 이들 국가의 경제 성장률은 내년 5.7% 수준까지 느리게 회복된 후 2015년에 이르러 5.8%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가 8.4% 성장한 뒤 2015년에 이르러서는 7.9% 수준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