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이트레이드증권 하학수 연구위원은 24일 은행업종과 관련해 "가파른 원화절상은 단기적으로 은행업종 수익성을 크게 저해하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대출성장 둔화 및 대손비용 증가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즉, 과도한 원화절상은 최근 은행업종 강세 사유인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저해 또는 지연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은행업종에 있어 원화절상은 외국인 매수세를 유입시켜 단기 수급적으로 우호적일 수 있으나, 수출경기 회복을 지연시켜 중장기 펀더멘틀에 우호적이라 할 수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원/달러 변화가 가져올 단기 수급 요인 보다는 펀더멘탈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2012년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수출은 둔화돼 왔는데 최근 원화절상은 국내경기 회복보다 해외유동성 환경에 기인해 국내 경제환경에 우호적이라 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 연구위원은 "최근 원화절하는 단기적으로 은행업종 주가에 우호적인 작용한 외국인 수급환경의 변화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