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피지수가 1960선까지 밀려났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5.93포인트(0.80%)내린 1964.8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243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하락을 견인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나흘째 주식을 내던졌다.
반면, 장초반 매도에 나선 기관은 678억원의 매수세로 장을 마치며 전날 매도세에서 돌아섰다. 개인과 연기금도 각각 1728억원, 27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도 20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애플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대다수였다. 운수장비가 3%, 의약품, 운수창고가 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철강금속, 전기가스, 통신 등 일부업종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36%내렸으며 부진한 실적발표로 현대차가 4.59% 하락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8318억5700만원으로 11.7%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2~3% 동반 하락했다.
POSCO와 한국전력만 각각 1%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도 안정화 되고 외부 상황은 나쁜게 없지만 지수가 밀렸다"며 "외국인이 현, 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어 수급적인 요인이 개선되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1930선이 방어선"이라고 진단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뱅가드 펀드 물량과 함께 프로그램 청산 물량이 나오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몰렸다"며 "다른 이머징 국가에비해 올해 한국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낮기 때문에 현재 매력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