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주유소 기름값이 잇따른 하락으로 반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재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20.50원, 경유는 1745.41원을 기록해 올해 들어 최저가를 경신했다.
아울러 고급휘발유 역시 리터당 2201.37원으로 올해 최저가를 형성했고 등유는 지난 23일 최저가를 형성 한 뒤 리터당 0.2원 상승한 리터당 1372.25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기름값이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과 무관치 않다.
국제 현물시장의 두바이유는 지난 17일 배럴당 106.47달러로 저점을 형성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지난 14일 최저점인 달러당 1056.00원을 경신했다. 주유소 시세에 반영되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이 2주 정도 딜레이가 있음을 감안하면 1월말이 기름값의 저점을 형성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다만 오는 2월부터는 기름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지난 25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109.13달러에 거래되며 올해 들어 최고 가격을 경신했고 같은 날 원·달러 환율도 1월 중 최고점인 1074.50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에 접어들면서 환율과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2주 후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될 것을 고려한다면 2월부터는 기름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