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물가상승률 1.5%, 신선채소·과실 큰폭 상승
[세종시=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는 1월 소비자물가가 농산물, 공공서비스 등이 상승했으나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당분간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하겠으나 동절기 농산물 수급불안, 국제곡물가 변동성 확대 등 불안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통계청은 '201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소비자물가지수가 107.3(2010년=100)으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5% 상승해 지난해 11월 1.6% 상승 이후 3개월 연속 1%대 상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12.3%, 전년동월대비 26.3%로 크게 올랐고 신선과실도 전월대비 4.4%,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상승했다.
석유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하락했으나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4.4% 각각 상승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집세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1.2% 각각 올랐다. 개인서비스도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0.8% 각각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 배추 232.2%, 당근 123.1%, 파 91.6%, 양파 56.2%, 하수도료 14.0%, 전철료 12.5%, 사과 10.8%로 크게 오른 반면 보육시설이용료 34.0%, 돼지고기 24.3%, 세탁세제 21.7%, 학교급식비 15.4%, 고춧가루 14.7%, 조제약 13.2% 순으로 크게 내렸다.
재정부는 폭설·한파영향에 따라 채소류 가격이 상승했고 동절기 수급 조절 등을 위한 전기료 인상 등 농산물·공공서비스 등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반영되면서 물가안정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재정부 성창훈 물가정책과장은 "한파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수급불안 및 국제유가·곡물가격 변동성 확대가 국내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성창훈 과장은 "그간 물가안정세가 올해도 지속될 수 있도록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유통구조 등 선진형 물가시스템 구축을 위한 구조개선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