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과거 미국 중요행사 때 핵실험
[뉴스핌=이기석 기자] 외교부 김성환 장관은 북한의 과거 핵실험이 미국의 중요행사 때 있었다며 오는 2월 12일과 18일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2월 12일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2기 행정부의 국정운영을 담은 연두교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2월 18일은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 국경일이다.
4일 외교통상부 김성환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3차 핵실험 시기에 대해 “미국의 중요한 행사 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장관은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며 “과거 1, 2차 핵실험의 경우에도 콜럼부스 데이와 메모리얼 데이에 있었다”고 말했다.
북한의 1차 핵실험 날짜는 지난 2006년 10월 9일로 콜럼부스가 미국을 발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었으며, 2차 핵실험은 2009년 5월 25일로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였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들어 김 장관은 "미국 대통령이 새해 국정운영 방침을 담은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2월 12일, 미국 대통령의 날인 2월 18일 등을 유추해 볼 수 있다"며 "또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