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사모펀드 업체 실버 레이크의 델 컴퓨터 인수에 따라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가운데 리버티 글로벌의 영국 버진 미디어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진 미디어는 영국 케이블TV 및 인터넷 서비스 업체로,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시장 선도업체인 B스카이B에 보다 강력한 경쟁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티의 버진 미디어 인수 규모는 1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양사의 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인수안에 대한 최종 협상을 가질 예정이며, 타결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6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티 글로벌은 미국보다 해외 사업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13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버진 미디어는 영국 2위 케이블 방송사로 500만명에 이르는 회원을 확보했다.
이날 양사의 주가는 크게 엇갈렸다. 리버티 글로벌이 2.29% 하락했고, 버진 미디어는 17.89% 수직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