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강필성 기자] 재계에 MBC기자출신의 홍보맨이 잇따라 중용(重用)되고 있다. 이인용 삼성미래전략 커뮤니케이션팀 사장과 김은혜 KT 전무에 이어 윤용철 실장이 홍보임원으로 전면 배치됐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KT에 이어 SK그룹의 핵심계열사인 SK텔레콤 홍보실장에 MBC기자출신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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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인용 삼성미래전략 커뮤니케이션팀 사장 윤용철 SK텔레콤 실장 김은혜 KT 전무이다. |
이중 이 사장은 MBC기자출신 가운데 가장 먼저 재계의 홍보맨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지난해 그룹 정기인사에서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재계의 대표적인 홍보맨의 입지를 다졌다. 삼성으로 자리를 옮긴지 8년만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05년 삼성전자 홍보팀장으로 입사한 후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기업홍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후 이 사장은 2009년부터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아 사내외 소통강화와 그룹 이미지 제고등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사장과 1990년대 말 MBC '뉴스데스크' 메인앵커로 호흡을 맞췄던 김은혜 전무 역시 KT의 홍보를 총괄하는 임원이다. 이 사장의 MBC 후배인 김 전무는 1993년 MBC 보도국에 입사, 기자와 앵커로 활동했다. 이후 김 전무는 이명박 정부 초기인 지난 2008년 2월 대통령실 외신담당 제1부대변인으로 발탁된 뒤 2010년 말께 KT 전무로 영입됐다. 김 전무는 지난해 12월 KT의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통합조직인 커뮤니케이션실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 SK텔레콤 홍보임원으로 배치된 윤용철 실장도 MBC기자 출신이다. 윤 실장은 이 사장의 MBC 후배이자 김 전무의 선배이다.
윤 실장은 1991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 정치부와 사회부 기자 그리고 워싱턴특파원을 지냈다. 지난해 2월 SK텔레콤으로 이직 전까지 MBC 보도국에서 뉴미디어뉴스부장을 역임했다. SK텔레콤으로 옮긴 윤 실장은 최근까지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CR부문 내에서 업무 적응 기간을 거쳤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