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1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세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현황 보도자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325억1000만달러로 전월대비 35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작년 10월 393억9000만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세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있다.
이는 1월 중 기업들의 수입 결제자금 인출 규모가 수출대금 입금 규모를 큰 폭으로 넘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자본이동분석팀 이은지 조사역은 “관세청의 통계와 주요 업체 수출입 결제자금 모니터링 결과 수입결제 자금 증가가 외화예금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수입 결제는 주로 환전 없이 외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외화예금 감소에 미치는 환율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체별로는 기업 외화예금이 287억1000만달러로 전월대비 33억3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은 38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1억9000만달러 줄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기업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88.3%, 개인예금은 11.7%다.
전체 외화예금의 93.9%를 차지하는 국내은행은 33억4000만달러 감소한 30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외은지점은 전월 말 대비 1억8000만달러 줄어든 19억8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통화별로는 미달러화가 263억5000만달러로 33억3000만달러 줄었다. 유로화 예금과 엔화 예금도 각각 33억1000만달러, 19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에 비해 9000만달러, 3000만달러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