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홈쇼핑 업계 판도가 요동을 치고 있다. CJ오쇼핑이 GS홈쇼핑을 제치고 홈쇼핑업계 매출액 1위로 올라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면서 업체간 매출 격차가 크게 줄어들며 매출액에서 CJ오쇼핑이 GS홈쇼핑에 앞선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전년 대비 20.4% 증가한 1조773억원의 연간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138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GS홈쇼핑은 지난해 1조196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13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고마진인 의류 등 PB상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매출액에선 업계 3위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에선 CJ오쇼핑과 GS홈쇼핑에 모두 앞섰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7604억원의 매출액과 15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간 매출 격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면서 "기존의 2강(GS, CJ)체제에서 4강(GS, CJ, 현대, 롯데)체제로 시장 구도가 변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