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철저 점검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긴급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북한 핵실험 실시에 따른 국내금융시장 영향 및 향후 대응방향 등을 점검했다.
금융위 추경호 부위원장은 "과거 유사한 북한 리스크 발생시 단기적으로 충격을 미쳤으나 대체로 수일 내 상황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우리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추 부위원장은 "이번 북한 핵실험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에 이뤄졌으며,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사전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강행함에 따라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경우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엿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향후 국내외 시장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적절한 시장안정대책을 신속하게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합동 '금융통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상황 등에 대해 철저한 시장 모니터링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채권, 주식시장 동향 및 외국인자금 유출입 동향 등 리스크 요인을 신속하게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외 금융기관 및 시장 전문가 등과 핫라인(Hot-Line)을 가동해 해외 시각 및 자금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한편 기획재정부·한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정보 공유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간 연관된 움직임에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추 부위원장은 "필요시에는 이미 마련돼 있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시장별·단계별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