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강세는 정유업종의 영업환경 개선이라는 긍정적 흐름에 근거하고 있어 발걸음도 꽤나 가벼워 보인다.
13일 오전 10시 4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일대비 2500원, 1.47% 상승한 17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양봉 흐름이다.
에스오일(S-Oil) 등 다른 정유종목들과는 달리 5일 20일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결집시킨 뒤 되튀어오르는 형태다.
만약 직전 고점인 17만4000원을 돌파할 경우 올해 초 고점인 18만3500원도 수월히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유가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정유업종이 여타 석유화학 업종보다 좋아보이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전고점 부근인 18만원대 초반까지를 단기 목표로 설정해 두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 흐름이 상당히 유동적이어서 목표가를 많이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최근에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휘발유쪽 마진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등으로부터 연료유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회사는 부진했던 4/4분기의 마진 약화에서 벗어나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측면에서도 벤젠이나 톨루엔 가격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크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장기적으로도 가동을 중단했던 윤활기유 설비를 올해 하반기 중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내년 설비 증설 모멘텀도 있어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IBK투자증권 이충재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연초보다 훨씬 센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유가가 강세적 흐름을 보일 경우 정유업종의 주가도 안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