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동부증권은 재형저축의 도입으로 2~3년 만기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년간 고정금리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이 구간으로 갈아타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보고서를 통해 "재형저축은 연금 및 보험, 특히 저축성 예적금과 대체관계에 있어 실제 채권 수요 증가 효과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만기 구간별로 효과는 차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재형저축은 초기 3년간 고정금리를 제공하므로 은행이 채권을 매입한다면 2~3년일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1~2년 채권(정기예금) 및 3~5년 채권 수요(연금보험)가 2~3년 수요(재형저축)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은행은 재형저축의 역마진 극복을 위해 채권 매입과 함께 대출 확대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4% 이상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크레딧 채권을 활용한다 해도 쉽지 않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나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는 방법을 병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