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 증시/전망] '황소' 계속 달릴 듯

기사입력 : 2013년03월09일 11:05

최종수정 : 2013년03월11일 06:58

[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월가의 황소는 아직 지치지 않았다. 경제 낙관론에 힘입어 이번주에도 증시의 신기록 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위기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뒤 4년만에 다우지수는 은행주가 주도하는 랠리에 실려 지난주 사상최고종가와 역대 장중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했다.

다우지수에 뒤질세라 S&P500지수도 1585선에 위치한 사상최고종가를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머지 않아 S&P500지수 역시 신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주 캘린다는 붐비지 않는다. 소매판매와 인플레이션 지표가 그나마 눈에 띄이는 정도다.  코스트코를 제외하면 분기실적 발표도 별로 없다.

시장을 이끌 촉매제는 거의 없지만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커졌다는 게 중요하다.

라자드  캐피탈 마케츠의 아트 호간은 바이어들의 심리가 '시장 후퇴 기다리기'에서 '막차 놓지지 않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지난주는 놀랄정도로 강력한 월간 고용지표가 다우지수의 신기록 행진에 동력을 불어넣으며 상승 주간의 대미를 장식했다.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23만 6000건 증가하며 예상치 16만 건 증가를 크게 웃돌았고 실업률은 1월 7.9%에서 2월 7.7%로 하락, 2008년 1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2% 뛴 1만4397을 기록했다. 올들어 이제까지의 오름폭은 10%에 가깝다.

S&P500지수는 2.2%의 주간 상승폭을 작성하며 1551로, 나스닥지수는 2.4% 오른 3244로 한 주를 마감했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도 지난주 3% 전진하며 942로 끝을 맺었다. 최근 10주 사이에 S&P500지수는 9차례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은행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대형 은행들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된 후 S&P금융종목이 3.4% 올랐다. 

연준은 예상했던 대로 미국의 최대 은행들은 심각한 경기하강을 견뎌내기에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목요일 장 마감후 개별은행들의 자본 재편안에 대한 판정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 주말에 나온 강력한 비농업부문 월간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철회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즉각적인 논의를 촉발시켰다. 

그러나 관측통들은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2월 고용지표에도 허당이 있다는 지적이다.

고용시장에 계속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과 1월 고용 증가폭의 하향 조정은 2월 고용지표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바클레이즈의 마이클 게이펀은 "1월 고용증가폭 하향 조정으로 3개월 평균 고용증가규모는 19만 1000건이 됐다. 이는 1월의 3개월 평균 20만건에 비해 약간 적다"면서 "2월 고용지표 하나만을 토대로 한 우리의 고용시장 강세 견해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2월 실업률 7.7%는 4년 최저 수준이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인 6.5%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연준이 최소한 앞으로 몇달간 극도로 느슨한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의미한다.

분석가들은 연준이 한달치 데이터보다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개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노무라증권의 미국 담당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엘렌 젠트너는 "(이번 고용지표는) 우리의 시각, 특히 연준의 시각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 최근 2개월 평균은 12개월 이동평균보다 약간 낫지만 바늘을 옮길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는 매월 850억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채권매입이 최소한 금년 말까지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번주에 예정된 몇 안되는 거시지표 가운데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수요일의 소매판매 지표다. 소비자들이 세금인상과 개솔린 가격 상승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요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치인 0.7% 상승을 약간 웃돌 것으로 내다본다. 개솔린 가격이 문제다.





[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