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2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업황 개선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 유지.
이성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 수급 개선에 따른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세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2013F PBR 1배로 여전히 저평가 수준인데, LCD 업황 성수기에 평균 PBR 1.2~1.5배에서 거래된 것과 실적 개선 모멘텀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 영업이익은 158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 및 애플향 패널의 출하량 감소로 인한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TV 및 IT패널 출하량이 3월을 기점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익 기여도 측면에서 애플 비중이 높다는 점은 동사의 펀더멘탈 측면에서 양날의 검이었으나, 1분기 애플 노출도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이익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LCD 업황도 차츰 좋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대비 패널 재고가 높은 수준임은 분명하나 이는 사이즈 다변화에 따른 필요 재고량 증가와 중국 보조금 종료를 앞두고 세트 업체들의 프로모션을 위한 재고 축적 때문"이라며 "패널업체들이 점차 가동률을 낮춤으로써 패널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