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고객정보 유출사고 보고된바 없어
[뉴스핌=김연순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일부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전산장애와 관련해 "금융권 전반의 보안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창원 경남은행 본점에서 열린 '서민금융상담 대행사'에 참석하고 "금융회사가 IT보안에 인적ㆍ물적 자원을 제대로 투자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특히 "전체 인력의 5%를 IT 인력으로 구성하는 등의 규정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5%룰이란 금융회사가 전체 직원의 5% 이상을 IT인력으로 채용하고, IT인력 중 5%는 보안인력으로 두도록 한 전자금융감독규정을 의미한다.
최 원장은 또 "지난 전상망 마비의 피해규모는 아직 파악이 안 됐지만, 금융 이용자들의 피해가 있으면 정당한 보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발생한 금융권 전산사고는 농협 일부지점을 제외하고는 영업전산망에 대해 자체 복구를 실시해 정상영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전산정애 원인과 관련해 "본점 및 영업점 일부 PC가 자동 다운됐다가 재시작되지 않았다"면서 "바이러스 백신 등을 업데이트 하는 '업데이트용 서버'를 통해 악성코드가 배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고객정보 유출사고는 보고된 바 없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