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통위 위원장 내정…인사청문회 관심
[뉴스핌=서영준 기자]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새로운 방송통신위원회가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문기 장관 내정자의 청문회가 남아있지만 1차관과 2차관을 모두 내정하며 정상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차관으로 내정된 이상목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은 과학기술분야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관료 출신이다.
이 차관은 지난 1980년 과학기술처 대덕단지관리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과학기술처 인력개발과장,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 종합조정과장, 공보관, 기초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외부에서 영입된 최문기 장관을 도와 미래부의 내실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총괄하게 될 윤종록 2차관은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일찍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교육·과학전문위원을 맡으며 미래부 장·차관 후보로 거론돼 왔다.
미래창조과학부를 이끌 새로운 장관과 차관의 지명이 끝난 가운데 조직 개편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신설되는 미래부는 기존 예상보다 다소 줄어든 4실 21국 64과에 770명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장관 직속으로 과학기술과 ICT간 융합 촉진과 창조경제 선도를 위한 전담기구인 창조경제기획관도 신설된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새로운 위원장을 맞으며 업무를 시작한다. 청와대는 방송통신위원장에 이경재 전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로 일부 기능이 축소됐지만 지상파 방송 허가권 등 주요 권한을 방송통신위원회가 여전히 보유하면서 위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위원장은 청와대가 밝힌 것처럼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미래부로 이동하게될 약 300명의 인원을 빼고 200명 정도의 인원으로 1실 3국 14개과 규모로 출범한다.
한편, 최문기 미래부 장관 내정자와 이경재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최근 장관 내정자들의 자진 사퇴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