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우리선물은 5일 국채선물이 엔저, 미국지표 부진으로 강보합세장이 펼쳐질 것이지만 북한 리스크가 상승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의 곽태원 연구원은 이날 일일보고서에서 "달러/엔 환율이 3.3엔 상승 마감하는 등 엔저 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기 어렵다면 한국은행에 금리인하에 대한 압박수준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더욱이 미국의 고용지표까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며 완만한 회복에 그치고 있다"며 "경제회복이 무역수지 적자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우리나라와 같은 수출주도 국가들의 경제악화 우려가 이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4일(현지시각)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개월 내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38만5000건으로 전망치 35만3000건과 이전치 35만7000건을 모두 웃돌았다. 4주간 평균치도 이전 주의 34만3000건에서 35만4250건으로 상승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영변 원자로의 재가동을 미리 준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은 외국인들로 하여금 국채투자의 꺼리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언급했다.
한편 곽 연구원은 "장중에 엔저와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시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날 국채선물의 예상 등락 범위를 107.06 ~ 107.21로 잡았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