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은은 증가…한은 "일부 대기업이 거액 유치"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3월말 현재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336억4000만달러로 감소 전환했다.
한은 국제국 하혁진 과장은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 감소에는 사실상 특별한 이유가 나타나지는 않았다”며 “통상적으로 외화예금에는 대기업의 수입결제대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러한 부분이 감소폭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은행별로는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93%를 차지하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14억달러 감소한 312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외은지점은 23억6000만달러로 전월말에 비해 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한두 군데의 대기업 중심으로 외국계 은행에 일시 거액 자금이 예치된 경우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9억2000만달러 감소한 29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개인예금은 37억7000만달러로 9000만달러 감소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3월말 기준 기업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88.8%이고 개인예금의 비중은 11.2%다.
한편 통화별로는 미달러화예금(81.9%)이 275억5000만달러로 전월대비 5억달러 줄었고 유로화예금(9.7%)이 1억6000만달러 줄어든 32억7000만달러, 엔화예금(5.8%)이 3억달러 감소한 19억4000만달러, 기타 통화예금(2.6%)이 5000만달러 줄어든 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