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총리, 서울외신기자클럽 오찬 간담회서
[뉴스핌=이기석 기자] 현오석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지난 2년간 1%도 안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일자리와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최우선순위가 일자리 창출이며 선순환 경제를 위해 재정과 금융, 규제완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자본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실시하고 대기업들의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고 지하경제를 양성화화겠다고 말했다.
8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오찬간담회에서 영문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는 ‘새로운 희망과 행복 시대’라는 비전을 가지고 5년간의 항해을 시작했다”면서도 “올해 국내외 경제여건이 모두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선진국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이같은 대외요인은 한국 경제가 회복하는 데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한국 경제는 지난 2년간 1%에도 못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는 등 부진하며 생기를 잃어왔다”고 말했다.
또 현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경제회복의 동력인 소비와 투자 모두 불충분한 상태”라며 “일자리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으며 질 좋은 일자리 창출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현 부총리는 “어려운 현실 여건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서 희망을 논할 수는 없다”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박근혜 정부가 마련한 2013년 경제정책방향을 가지고 강력하게 실천에 옮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비록 지난해 3%의 성장률 전망을 2.3%로 낮추고 국내외 경제여건과 재정여건도 악화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경기부양과 창조경제를 구축함으로써 하반기 30만명의 일자리와 3%선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최우선 가치는 일자리 창출이며 이를 통한 선순환 경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금융, 규제완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 부총리는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을 포함해 4월중에 경기 부양과 세수 보전을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이라며 “아울러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를 축소할 수 있는 자본변동성 완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 부총리는 “새로운 창조경제를 만들기 위한 생태계 조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창조경제진흥기금을 통해 엔젤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완화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의 M&A가 증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창조형 서비스산업을 제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대기업들의 불공정 거래관행을 근절하고 공정거래시스템과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정부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향상시켜 각종 대내외 위험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 때보다도 재정건전성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과세 기반을 확충하고 재정지출 개혁을 통해 재정건전성과 중장기 금융위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5년간 재정관리계획을 통해 재정건전성을강화하는 중기 경제정책 목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