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군 태평양군 새뮤얼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의 핵무기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이 미국을 비롯한 주변 동맹국들에게 직접적이고 분명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9일(현지시간) 그는 상원 군사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이 핵개발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재래식의 전력 배치, 강압 외교와 같은 행위에 의존하는 것은 판단 착오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하고 탄도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로 정권 유지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국가 안전과 지역의 평화 및 안정에 직접적이고 명백한 위협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위기감 고조로 인해 한국의 주식시장은 7거래일째 하락세를 그리고 있고 원화는 8개월래 최저점 수준까지 내려 앉았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이 군사적인 공격을 시도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은 대응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다면 요격 지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