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미혼 여성 10명 중 4명은 결혼이 인생의 필수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결혼·출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이 필요하다는 미혼 여성은 56.7%로 나타났다. 2009년(63.2%)과 비교해 6.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미혼 남성 역시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69.8%→67.6%)은 줄었으나 감소폭은 여성보다 적었다.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여성은 13.3%로 남성(25.8%)의 절반에 불과했다.
결혼을 기피하거나 지연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남성은 고용 불안정(87.8%), 여성은 결혼비용 부족(86.3%)을 들었다. 실제 남성의 40.4%, 여성의 19.4%가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평균 결혼 비용은 약 6300만원을 조사됐다. 2010~2012년에 결혼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은 평균 7546만원을, 여성은 5226만원을 결혼 비용을 지출했다.
결혼 비용 가운데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으로 남성은 신혼 주택(81.8%), 여성은 신혼 살림(44.8%)을 각각 꼽았다.
김승권 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퇴색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결혼을 통해 출산이 주로 이뤄지는 한국 사회의 출산율 회복에 위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https://img.newspim.com/news/2024/07/03/2407031624385040_758_tc.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