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6일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선임과 관련해 "제청권 행사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산은지주 회장 인사에 위원장 견해가 반영됐냐'는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 질의에 "국정철학과 전문성 두가지 기준을 가지고 판단했고, 산은지주 회장 인사도 그 부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 같이 답변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신임 산은지주 회장이 인수위에서 밑그림을 그렸고, 국정철학이 공유됐다"면서 "교수와 사외이사를 통해 금융에 대해서 방향을 가지고 있다"고 홍 회장을 옹호했다.
그는 이어 "산은지주 내에 경험을 많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산은지주 회장이) 큰 그림을 설정하고 직원들이 합쳐가면 바라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도 산은 민영화에 대해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해 해명했다.
홍 회장은 "지난 2008년 리먼 사태가 터지고 세계 금융위기가 오면서 산은 민영화에 대한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면서 "금융위기 이전 금융상황과 이후 금융상황이 완전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이어 "달라진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이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면서 "부실화되는 기업이 생기면서 이런 것을 받쳐줄 금융기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