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블랙스톤이 델 컴퓨터 인수에서 발을 뺀 후 주요 주주 가운데 하나인 오크마크 펀드가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오크마크 펀드는 블랙스톤의 인수 계획 철회에 따라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오크마크 펀드의 빌 나이그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가 갖지 못한 정보를 확보한 대형 투자회사가 발을 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델 컴퓨터의 지분을 처분하고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갈아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크마크 펀드는 지난 1분기 말 현재 델 주식 2450만주를 보유, 전체 유통주식 중 1.4%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블랙스톤은 델 컴퓨터를 놓고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와 인수 경합을 벌였으나 지난주 PC 판매 부진을 이유로 계획을 접었다.
한편 주요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도 델 주가는 1.64% 상승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