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소외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15거래일 만에 1950 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9포인트, 0.84% 오른 1951.60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대체로 1940~1950p 사이를 오르내렸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83억원, 1509억원 순매도, 기관이 186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383억원, 1733억원으로 모두 매수 우위다.
업종별 등락이 혼조세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화학, 철강금속, 운수창고 그리고 기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운수장비업종은 4.04% 급등했다.
반면, 5.10% 급락한 의료정밀업종을 비롯해 전기가스(2.62%), 음식료(1.32%), 통신(0.63%) 그리고 의약품(0.6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세가 우세했다.
상위 20위권에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SK이노베이션이 4~5% 대 급등했다. 그 외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중공업, LG 등도 1% 가량 올랐다.
한국전력(-3.10%)과 LG전자(-1.67%), 롯데쇼핑(-1.57%) 그리고 KB금융(0.70%) 등은 하락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소외돼 왔던 소재와 산업재가 많이 올랐다"며 "대개 증시가 바닥권을 탈출할 때 소외주가 스타트를 끊는 경향이 있어 왔는데, 그런 점에서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 팀장은 "우리나라 1분기 GDP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나오면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데 대한 명분을 어느정도 제공했다"며 "이는 경기관련주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IT와 화학 그리고 자동차가 특히 좋을 것이고, 조선과 철강 등 소재 및 산업재는 낙폭과대 이슈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41포인트, 0.78% 상승한 559.40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