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전국대의원대회 권리당원 ARS 투표율 29.9%로 '저조'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한길 후보와 이용섭 후보는 서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심에 호소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
그는 "지긋지긋한 선거패배로 눈물 흘리는 일은 앞으로 없어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에 맞서 제1야당의 역량을 극대화할 리더십,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당원들의 뜻을 담는 상향식 의사전달체계를 갖추고 공직 공천권과 대의원 선출권, 주요정책 결정권을 당원에게 돌려드릴 것"이라며 "경제민주화와 복지사회 구현을 목표로,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내는 생활밀착형 정책 제시가 당의 최우선과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에 놓인 민주당을 야권 재구성의 가능성이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당원들이 적지 않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우선 우리끼리 하나로 뭉쳐야 하고 다음에는 더 큰 민주당이 돼야 한다. 만약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된다면 반드시 민주당이 그 중심에 서서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후보 역시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현상을 극복하고 더 크고 강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에게는 믿음직한 민주당, 당원에게는 자랑스러운 민주당, 박근혜 정권에게는 두려운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여당의 독주와 권한남용을 견제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무엇보다 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서민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민께 민주당의 미래비전을 바로 제시하고 강도 높은 혁신에 착수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중산·서민들의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는 실력 있는 정책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내세웠다.
이어 ▲공천·인사혁명 단행 ▲예비장관 임명제 실시 ▲원외대표 최고위원으로 임명 ▲전당원 투표로 주요정책 결정 ▲연말 재신임 받는 중간평가 도입 등을 제시했다.
두 후보는 이날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문성근 상임고문이 민주당을 탈당한 것에 대해서는 당이 힘을 합쳐야 할 시점임을 강조하며 안타까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함께 4명의 최고위원도 함께 선출한다.
한편,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5·4전국대의원대회 투표율 권리당원 ARS 투표율은 총선거인단 10만2592명 중 중복번호를 제외한 유효선거인수가 10만2117명이고, 투표인 수는 3만565명으로 29.9%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