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인 논평 "사고원인 규명해 책임 물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여야는 10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아르곤 가스 누출로 5명의 근로자가 숨진 것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관계 당국과 해당 사업체는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책임을 묻고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잇따라 발생하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이들 물질을 다루는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과 가족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국민은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을 비롯해 모든 사업체는 안전 문제를 정밀하게 점검하고 허술한 곳을 즉각 보강하는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안전관리에 모범을 보여줘야 할 대기업의 공장에서 계속 안전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대기업들은 경각심을 갖고 보다 책임 있는 관리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반복되는 안전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고를 보다 철저하게 예방할 수 있는 여러 조치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원청기업인 현대제철의 무거운 책임을 촉구한다"며 "이 같은 산재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해 유해위험사업의 사내하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시키고 예외적인 경우에도 원청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반복해서 사고를 내는 기업은 가중처벌하고 사고 당시 주변에서 사고를 목격한 노동자들의 정신적 외상치유책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공약했던 대로 중대재해와 산재 다발 사업장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의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법제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을 약속한다"면서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다섯 분 노동자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