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던 제2롯데월드가 '롯데월드몰'(Lotte World Mall)로 명명하고 사업 계획의 윤곽을 드러냈다.
15년을 끌어온 끝에 지난 2009년 건립 허용이 확정된 롯데월드몰은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과 함께 세계 톱5 복합쇼핑 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뉴스핌이 입수한 롯데월드몰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계획대로라면 오는 2014년 2월부터 저층부를 시작으로 2015년 12월에 초고층 타워를 순차적으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까지 MD조정을 마무리 하고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다.
기존 롯데월드 맞은편 땅 8만777㎡(2만6550평)에 연면적 82만6420㎡(25만평) 규모다. 롯데월드몰의 부지가를 제외한 총 공사비만 무려 3조5000억원 소요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롯데그룹은 쇼핑몰 시대에 맞춰 상징적 랜드마크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월드몰의 포지셔닝(Positioning)을 메가 몰(Mega Mall)로 잡고 초고층 복합시설로 선을 보인다.
롯데월드몰은 롯데그룹의 핵심 연략을 총집결해 높이 555m인 123층짜리 초고층 타워를 포함해 지하 6층으로 건물로 현재 초고층타워와 저층부로 나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초고층타워에는 △ 전망대(123층) △ 아트갤러리(117~123층) △ 6성급 호텔(76~101층) △ 오피스텔(42~71층) △ 오피스(14~38층) △ 금융센터와 헬스케어(5~12층)가 들어서게 된다.
저층부에는 국내 최고 최대 명품 백화점인 에비뉴엘과 아시아 최대규모 면세점을 지하 1층~지상 9층에 들어선다. 여기에는 △ 쇼핑몰 △ 회원제마트 △ 수족관 △ 콘서트홀 △ 영화관 등은 지하 2층에서 지상 11층에 선 보일 예정이다.
또한 저층부에는 롯데가 운영 중인 티지아이 프라이데이(TGI Friday's), 회원제마트인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자동차쇼룸, 재즈클럽 등을 확정했다. 여기에 수족관에는 스타동물로 흰고래를 선정했다.
롯데그룹 측은 롯데월드몰은 포스트 몰링(Post Malling)의 신개념 에어링(Airing)으로 물건만 사는 쇼핑(shopping)의 세계를 한 차원 뛰어넘는다고 밝혔다. 이들 시설물이 오픈하면 기존 롯데월드와 더불어 '잠실 롯데타운'은 국내 최대 쇼핑·레저공간으로 부상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롯데월드몰을 통해 차별화된 감성적 경험과 기대를 뛰어넘는 감동과 가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야기가 있는 장소로 도심속의 안전한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월드몰이 완공되면 연간 5000만명의 방문객을 다녀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특히 기존 롯데월드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롯데월드 1800만명에서 롯데월드몰 250만명으로 총 430만명이 유입되어 약 3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