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채권전문가들 "미국채 2% 마지노선 돌파…충격 상당할 것"

기사입력 : 2013년05월23일 08:59

최종수정 : 2013년05월23일 09:22

-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 요소…금리 상승요인

[뉴스핌=우수연 김선엽 기자] 지난밤 버냉키 의장의 외회 발언과 그 이후 공개된 FOMC 의사록 내용이 오늘 채권시장에 금리 상승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은 미국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 당분간 현행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후 공개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미국경제 회복의 흐름이 확인된다면 출구전략의 시기가 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에 따라 미국채 금리는 10년물이 11bp 급등해 2%대로 올라서 2.04%를 기록했고 30년물도 9bp 오른 3.22%를 나타냈다.

채권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짐에 따른 미국 채권금리의 급등이 오늘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최근 국내 모멘텀 없이 대외금리 움직임에 많이 따라갔는데 이것만 봐도 일단 금리 상승요인이 될거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더 길게 본다면 김중수 한은 총재의 말처럼 출구전략은 기본적으로 경제가 좋다는 말이고, 유동성을 줄이는 것이 되니 채권으로는 좋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채 금리가 급등해서 2%대 위로 상승한 점이 의미가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준의장이 부양기조 지속 의지를 시사하였음에도 채권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최근 계속된 초저금리 부담에 따른 시장심리의 위축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오늘 국채선물은 미국채권시장 약세 여파에 따른 하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며 그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해온 미국채 금리 2%대의 마지노선을 돌파하면서 차익실현 기조가 거세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밤 FOMC 의사록 발언 재료에 채권시장보다 주식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이 외국인 선물 투자에 기인한 측면이 많고 이는 미국채에 대한 추종 거래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물보다 선물 거래에 의한 변동성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미국 경기개선이 미흡하다는 점과 자산 가격의 급등이 버블을 형성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채 매입 규모 축소보다는 MBS 매입규모축소 방안 논의가 좀 더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채권보다는 주식쪽에 미칠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오르겠지만 2분기 지표에 주목하는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금리가 다소 안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기회복의 흐름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아직 이르다는 해석도 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이르다는 생각이며, 금융시장이 불안이 재차 출구를 앞당기기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미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중요한 것은 미국 경제의 안정이 보장될 때 가능한 스토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이 출구전략을 확정하기 전에 미국과 국내 시장금리는 미리 선반영하면서 올라가 있을 것이며, 정작 출구전략 실시 이후 시장금리는 금융불안으로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