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유통업이 올 4월에도 부진한 매출동향을 나타낸 가운데, 상대적으로 업황이 좋은 홈쇼핑 업중에 집중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지난 4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살펴보면 대형마트는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단축 등 영업 규제의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액이 전년동월비 9.8% 감소했고, 백화점은 소비경기 침체로 인해 정기 세일 매출 부진과 패션상품 수요 감소로 1.9%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2분기에도 오프라인 유통채널 매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합리적 가치소비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인 만큼 업황좋은 홈쇼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소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홈쇼핑업체들의 영업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더욱 호전되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불황에 따른 가계구매력 약화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합리적 소비를 주문했고, 이는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업황이 좋지 않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보다는 업황 좋은 홈쇼핑에 대해 계속해서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홈쇼핑 3사에 대해 모두 매수의견을 유지하는 가운데, Top pick으로는 계속해서 현대홈쇼핑(BUY, TP 21만3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경쟁사보다 약했던 상품부문의 보강으로 2분기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올해 들어 렌탈사업과 패션잡화의 판매비중을 확대한 결과로 취급고 성장률이 2분기 들어서는 10% 초반까지 회복하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