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6포인트, 0.22% 오른 1973.4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835억원 순매도, 기관과 개인이 각각 41억원, 82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7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814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코스피는 10포인트 가량 반등하며 출발한 이후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이다 오후 들어 일본 증시 급락 여파에 1961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소폭 상승으로 마감할 수 있었다.
업종별로 등락이 나뉘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섬유의복, 의약품, 운수장비, 은행, 건설업종 등이 소폭 올랐고 금융업은 1.62% 상승하며 특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 화학, 의료정밀 그리고 통신업종 등은 1% 안팎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더 많았다.
상위 20위권에서 삼성화재, 하나금융지주, 삼성생명, 신한지주, NHN 그리고 KB금융이 1~3%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2.26% 급락한 LG화학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그리고 LG전자 등은 하락했다.
시장이 전날 급락에 이어 바로 상승 반전하면서 추세 상승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PMI 부진이나 미국 출구전략 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으나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시장은 완만하게나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7월 이후에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PMI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하다"며 "하지만, 경기 후퇴(Recession) 시그널만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그리 걱정할 만한 것이 못 된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종목별로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조언이다.
김 팀장은 "1900 선을 중심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IT, 자동차, 통신서비스 그리고 화학업종 정도가 상승 종목군으로 꼽힐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 팀장은 "현재 장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4.72포인트, 0.83% 상승한 574.06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