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금 선물 가격이 달러약세를 바탕으로 소폭 상승, 지난주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0.5%, 6.70달러 오른 온스당 1393.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금요일 금 선물 가격은 0.4% 하락했지만 한 주 동안 1.6% 상승하면서 4월 26일 이래 최대 상승폭을 그렸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 이후 금 가격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 등락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주 상승하기는 했지만 금 선물은 5월 들어서 약 5% 이상 하락, 두 달 연속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USAA 프레셔스메탈&미네랄 펀드의 댄 덴보우 펀드매니저는 "금 가격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힘들다"고 언급했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성적에 따라 향후 회의에서 국채매입 규모 축소를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동시에 "너무 이른 통화정책 축소는 경제회복을 둔화시키거나 멈출게 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퍼시픽 인베스트 매니지먼트(PIMCO)의 닉 존슨 매니저는 "현재 금 가격의 변동성은 일시적이며 투자자들은 물가상승에 대한 대비로 금속을 사들일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금 변동성은 과거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며 곧 투자자들도 이전처럼 안전자산으로 써 금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금속 상품들은 역시 소폭 상승했다. 은 선물 7월 인도분은 12센트 오른 온스당 22.62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디움 6월물은 10.15달러 오른 온스당 736.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백금 6월물 가격은 2.20달러 떨어진 온스당 1449.7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