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2~3시 예비력 5%대 급락 예상
[뉴스핌=최영수 기자] 여름철 무더위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불량부품' 여파로 원전 2곳이 오늘부터 가동을 멈추면서 공급능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는 30일 오후 2~3시 최대전력수요를 6320만kW로 예측하고 '관심' 단계를 예보했다. 이 시간대 예비전력은 354만kW로 예비율이 5.6%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평소 같으면 두 자릿수 이상의 예비율을 보이며 전력수급에 여유가 있어야 하지만, 원전 2곳이 가동을 중지하면서 현재 공급능력은 6624만kW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전력수요는 5986만kW를 기록하고 있으며, 예비전력은 638만kW, 예비율은 10.7%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서울 낮 기온이 27℃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거래소는 "오후 2~3시 피크시간대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전기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예년보다 일찍 전력수급 상황이 악화되자 오는 31일 전력수급 종합대책을 서둘러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