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성급한 결정에 '우왕좌왕'…부처간 협력 이견 우려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던 전력수급대책도 이날 오후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단독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총리 담화문 발표와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이 취소됐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연 뒤, 9시 20분 총리의 담화문 발표와 함께 6개 부처 합동으로 하계전력수급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불량 부품 교체로 인한 원전 2기의 가동 중단 등 올해 하계전력수급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고, 에너지절약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었다.
총리실은 아직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때문에 산업부를 비롯해 합동브리핑 예정이었던의 관계부처들도 우왕좌왕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총리 담화 발표 취소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는 모르겠다"면서 "오후에 산업부 장관이 단독으로 전력수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전력수급대책에 대한 관계부처간 이견이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원전 '불량부품' 관련 추가적인 사실이 확인되어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종합적인 견해를 밝히는 쪽으로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