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미국과 중국의 새 지도자의 이틀간의 본격 회동에 앞서 양국 지도자가 환영 인사를 나눴다.
7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평화로운 부상”을 환영하며, 불가피한 긴장 지역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협력적 관계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이번 만남을 통해 양국 간 긴장 고조의 원인이 됐던 사이버안보 문제에 관해 중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역시 사이버공격의 피해국이기도 하다면서, 중국과 미국은 “대국” 관계라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 간 군사적 관계 강화 및 거시경제 정책 조율 확대를 촉구했다.
8일부터 이틀간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휴양지인 서니랜즈에서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지도자는 안보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이슈들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북핵 위협 등 안보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측이 이번 회담을 기회 삼아 더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려 할 전망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이 오랜 동맹국인 북한에 대해 점점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을 환영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과의 새로운 협력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환영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미국내 논란이 되고 있는 미 정부의 무차별 정보수집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해당 감시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정보를 누군가가 왜 유출했는지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G2 정상회담을 방해하기 위한 것은 아닐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