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과대…투자심리 극도 불안정
[뉴스핌=노종빈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주봉 60주 평균선도 위협하고 있다.
단기 낙폭과대인 것은 맞지만 모멘텀의 즉각적인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11일 개장 직후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140만원 선을 붕괴했다. 이날 오후 2시 3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는 전날보다 3만7000원(2.60%) 하락한 138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140만원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하루 동안에만 시가총액이 15조원 가까이 사라진 바 있다. 또한 이날까지도 4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주된 요인은 주력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4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보고서 때문이다.
이날 외국계 모건스탠리 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갤럭시S4 출하량을 기존 7100만개에서 6100만개로 조정하는 등 판매부진 전망을 내놓고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차트상으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날 징중저점인 137만 8000원 까지 밀리면서 주봉이동평균 60주선인 137만 7000원 선에 거의 와닿으면서 일단 소량의 반발성 매수세를 끌어들이는 모습이다.
주봉 60일 선은 지난 1월말 저점인 137만1000원과도 상당히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일단 시장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돼 당분간 회복까지는 매우 불안한 모습이 지속될 전망이다. 신규진입은 불안정성이 큰 상황이며 따라서 투자전략은 관망 또는 5% 미만 비중으로 분할매수 접근 정도가 유효해 보이는 상황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물량이 나오고 있다"면서 "주가의 단기 낙폭이 과도한 상황이며 내려올만큼 내려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