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여야, 국정원 국정조사 '난타전'에 '적격성 공방전'까지

기사입력 : 2013년06월28일 17:00

최종수정 : 2013년06월28일 1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새누리 "절취 전문당" vs 민주 "오전 꽃다발이 오후 발길질로"

[뉴스핌=함지현 기자] 여야는 28일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의 적격성 여부를 놓고 상호 간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김현·진선미 의원,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정문헌 의원을 서로 겨냥했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특위위원 중 김현 의원과 진선미 의원은 여직원 인권유린 사건에 연루돼 고소·고발된 의원"이라며 "제척사유가 분명하므로 새누리당은 두 위원의 교체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른바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유출 논란으로 국민을 현혹해 온 장본인으로 국회의원을 사퇴해야 마땅한 사람이 특위 명단에 있다. 바로 정문헌 의원"이라며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고 논란을 종식시킬 의도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여야는 민주당 신기남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정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여야 간사로는 새누리 권성동 의원, 민주당 정청래 의원으로 각각 결정됐고 위원으로는 새누리당 이철우·김재원·정문헌·조명철·윤재옥·김진태·이장우 의원, 민주당 박영선·김현·박범계·신경민·전해철·진선미 의원이 선임됐다.

◆ 여 "절취 전문당" vs 야 "꽃다발 주더니 발길질" 비방전도 가속

이 과정에서 여야의 상호 비방전도 가속됐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제보를 받았다는 "집권하면 대화록을 까겠다"는 발언이 포함된 권영세 주중대사와 관련한 100여건의 녹취파일의 입수 경위를 따져 물으며 "절취 전문·도청 전문당"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 [사진=뉴시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모 월간지 H모 기자가 휴대폰 기종을 바꾸면서 민주당 당직자 김모 씨에게 기계 안에 있는 녹음 파일이나 사진을 옮겨줄 것을 요청했는데, 민주당이 주장하는 녹취본 100건은 이것을 옮겨주는 과정에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즉시 H모 기자의 녹취파일을 입수한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절취한 것이 맞다면 엄연한 불법"이라며 "민주당은 과연 절취 전문 당인지, 도청 전문 당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이 NLL 대화록의 내용이 아닌 공개 절차만 문제 삼고 있다며 '북방한계선(NLL) 관련 대화록 칠거지악'(七去之惡)을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이 내세운 칠거지악이란 ▲NLL의 포기를 넘어선 상납 ▲북핵 두둔  ▲왕을 알현하는 듯한 굴종적 태도 ▲10·4 남북공동선언을 위한 14조원 퍼주기 ▲한미동맹 와해 적극 공모 ▲북한의 껄끄러운 수준의 아젠다 형식적 언급 및 과대포장 귀환보고 ▲국군통수권자로서 지위 망각 등이다.

민주당은 앞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최근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론 분열이 우려된다"며 NLL을 둘러싼 정쟁을 그만둬야 한다고 했음에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공세를 펼친 것을 겨냥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 [사진=뉴시스]>
박용진 대변인은 "오전엔 잘 해보자고 꽃다발을 보내고 오후에는 발길질이 날아든다"며 "황 대표의 제안은 당 대변인에 의해 진정성 없는 제안임이 드러났다. 황 대표와 함께 그의 제안도 백령도로 날아간 것으로 알고 있겠다"고 꼬집었다.

이날 오후 황 대표 안보현장 점검의 일환으로 백령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것에 빗댄 것이다.

박 대변인은 "NLL 논란 과정에서 이게 정상국가냐는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 대표 따로 대변인 따로인 (새누리당이) 정상 정당이냐는 생각이 든다"며 "황 대표의 제안을 믿고 정중한 표현을 총동원해 브리핑을 준비한 민주당은 역시 순진하고 새누리당은 노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탄식했다.

또한 "여당의 야당에 대한 공격은 좋다. 하지만 어떻게 계속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야비한 짓을 할 수 있는가.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며 "황 대표에 실망해야 할지, 새누리당의 엉망인 시스템에 화를 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