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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략경제대화] 위안화 절상 핵심 이슈에서 비켜나

기사입력 : 2013년07월11일 11:07

최종수정 : 2013년07월11일 11:12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글로벌 경제 환경이 격변하고 있는 가운데 중미 전략경제대화의 주요 의제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미간 전략경제대화가 열리면 늘 경제분야의 최대 이슈가 됐던  위안화 환율(위안화 절상) 문제가 이번 5차 대화에서는 핵심 의제에서 약간 비켜나는 분위기라고 중국언론과 경제 전문가들이 11일 보도했다.  .

중국과 미국은 존 케리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篪) 외교 담당 국무위원, 제이컵 루 재무장관과 왕양(汪洋)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10일~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5차 중미전략경제대화를  갖는다.

그동안 중국과 미국은 정상회담든 전략경제대화든, 또 어떤 실무자간 회담이 됐든  양측간 대화와 회담이 열릴때면 늘 예외없이 위안화 환율 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을 치러왔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시간이 지날수록 중미간 대화의 테이블에서 의제로서 위안화 환율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둥팡왕(東方網 동방망)은 미국측이 위안화환율 문제에 여전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양상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위안화가 더 절상돼야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미국 재무부는 위안화 절상 추이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는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들이 환율을 조작해서 불공정하게 무역의 우세를 향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이런 태도 변화는 중국의 수출과 흑자가 위축되고 있는 무역 환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중국의 지난 6월 수출은 당초 증가 예상을 깨고  17개월만에 전년대비 감소세(3.1%감소)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수출 활동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위안화 환율공세(절상 압력)는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점차 예봉이 무뎌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 가치는 2013년 들어 빠른 속도로  절상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2분기 위안화 중간가는 계속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당 6.17위안 전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할때 1.5% 절상된 것이다. 연초이후 전체 위안화가치 절상은 2012년 한해 전체 상승폭을 초과했다.  현물환율의 이런 움직임에 따라 선물환율도 지속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하면서 달러당 6.12위안 전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절상에 따라 수출이 급감하면서 위안화절상을 요구하는 미국의 목소리가 크게 잦아들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미중 전략경제대화의 테이블에서 위안화 환율은 의제로서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쪽에서는 지난해 대선전에서 위안화 환율문제를 잠시 거론했으나 선거후 이내 수그러들었고 이후로도 미국은 정부를 포함해 중국에 대해 위안화 환율를 문제삼아 공세를 편 적이 거의 없다. 의회에서 간간히 거론되고 있지만 유권자에 보이기 위한 유세차원에 그치고 있다.

통상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다가도 미중간 주요 회담이나 대화를 앞두고는 절상추세를 보이는게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미중 전략경제대화라는 중요한 회담을 앞두고 역으로 위안화가치가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초부터 초강세를 보였던 위안화 가치가 이례적으로 중미 회담을 앞두고 절하되고 있는 것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여러 정황에 비춰볼때 위안화는 앞으로 추가 상승 보다는 오히려 약세를 띨  요인이 더 많다고 진단했다.  중국 4대 국유은행인 중국은행의 중국경제금융 전망 계간 보고서는  구조조정하에서 경제성장 둔화와 수출과 무역 흑자 감소 등의 경제 환경 변화가 나타나면서 위안화가치의 상승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에 따라 미국이 주도해온 글로벌 양적완화정책이 퇴출되면서 핫머니 유입 등이 줄어드는 것도 하반기 이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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