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소폭 하락세다. 중국 GDP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19.05포인트, 1.02% 하락한 1850.9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이내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9억원, 46억원 순매도, 개인은 380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5400만원과 106억원으로 모두 매도 우위다.
의료정밀과 통신업종만이 소폭 오르고 있을 뿐, 그 외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음식료,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 건설, 금융, 은행업종 등이 1% 이상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다. 상위 20위권에서 현대차, SK텔레콤, KT&G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실적 우려에 2.16% 떨어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 KB금융, 롯데쇼핑 등도 2% 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1.68% 떨어지며 지난 12일 보합세를 제외하고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11시로 예정된 중국 GDP 발표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GDP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 GDP 둔화 우려는 이미 반영된 부분이 있기에, 예상 이상의 큰 폭의 하락이 아니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 편으론, 중국 GDP 부진이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GDP 불확실성은 선반영됐다"며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면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2포인트, 0.51% 내린 529.75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