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가스공사, 창립 후 첫 내부출신 CEO 나오나

기사입력 : 2013년07월22일 14:27

최종수정 : 2013년07월22일 14:27

두 차례 파행 끝 내일 주총서 신임 사장 확정할 듯

[뉴스핌=홍승훈 기자] 지난해 매출 35조원 규모의 매머드급 공기업 한국가스공사가 창사 이래 첫 내부출신 사장을 품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83년 가스공사 설립이래 전두환 정권시절엔 퇴역군인, 이후 정치인, 전직 관료, 민간기업 출신 낙하산 인사로만 얼룩졌던 가스공사에선 신임 사장 선임을 앞두고 최초의 내부출신 사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무르익고 있다.

MB맨으로 알려진 주강수 전 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뒤 사실상 넉달째 사장 공백상황인 가스공사측은 이번만은 예정된 수순대로 23일 임시주총서 신임 사장이 선임되길 바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오는 23일 임시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6월과 이달 초 두 차례 파행을 거듭한 끝에 세 번째 열리는 임시주총이다.

이번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신임 사장 선임 문제다. 최근 관치논란에 휩싸이면서 초기 유력시되던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에서 장석효 전 가스공사 본부장(사진)에게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다만 공사 일각에선 이미 두 차례나 연기된 주총이 혹시나 이번에도 연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남아 있다.

신임 사장으로 유력시되는 장 전 본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중동고와 인하대 무역학과를 나와 가스공사에 입사했으며 운영과장, 비서실장, 도입처장, 자원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가스공사 근무시절 미국 미네소타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고 지난 2000년 미국 텍사스주립대 대학원에서 에너지경제학 박사과정도 수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청원 기조실장은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번 주총과는 달리 내일 가스공사 주총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신임 사장 선임도 확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최근 언론보도에 언급된 장 전 가스공사 본부장의 내정설에 대해선 "내일 주총서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6월 25일 주총을 열고 사장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측 선임 연기요청으로 7월 9일로 연기됐다 이날 역시 미뤄지며 두 차례 파행을 거듭해왔다.

당시 산업부측은 "인사검증이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연기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정부 안팎에선 관료출신 인사의 공공기관장 비판이 거세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공기업 인사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한데 따른 지연 인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가스공사 차기 사장이 유력시되던 김정관 전 지경부 2차관에 대해 청와대가 원점에서의 재검토에 착수했고 장고를 거듭한 끝에 결국 가스공사 내부 출신인 장 전 본부장을 선임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전언이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내부에선 세간에 알려진 것과 같이 장석효 본부장의 사장 선임 가능성이 현재까진 높은 것 같다"며 "장 본부장 내정설이 나온 시점이 지난 11일 산업부 장관의 청와대 보고 직후라는 점에서 청와대의 언질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가스공사 홍보실 관계자는 "내일 예정대로 임시주총이 열릴 예정"이라며 "아직 (신임 사장으로) 누가 될 지는 모르지만 분위기는 언론 방향대로 갈 것 같다"고 조심스레 전해왔다.

가스공사 신임 사장이 선임될 경우 당장의 현안으로는 천연가스 직도입법 확대 이슈, 정부의 자원개발 동참 이슈, 공석 중인 임원인사 등이 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 5월 차기 사장공모에 총 8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 중 길준선 전 가스공사 사업개발본부장,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현 삼성생명 사외이사), 박종곤 전 SK모바일에너지 대표, 이인식 전 여성부 차관(현 JW중외제약 사외이사), 장석효 전 한국가스공사 자원사업본부장 등 5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한 바 있다. 이후 김 전 차관과 장 전 가스공사 본부장간 2파전으로 압축됐으나 최근 관치논란이 거세지며 내부출신인 장 전 본부장쪽으로 무게추가 기운 상태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