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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금도 주식처럼' 거래한다 (종합)

기사입력 : 2013년07월22일 15:44

최종수정 : 2013년07월22일 16:01

음성적인 금거래 세무조사 등 단속강화

[뉴스핌=김연순 기자] 내년 1분기부터 금도 주식과 같이 공개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유통되는 금의 절반 이상이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조세포탈 등 지하경제 형성을 금 거래소 개설을 통해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금 현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 감면 등 세제혜택이 지원되고 영수증 없이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금 거래에 대해선 세무조사 등 단속이 강화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2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 현물시장 개설 등을 통한 금 거래 양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금융위원회 서태종 자본시장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품질의 금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거래시장이 없어 귀금속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금 현물시장 개설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금 거래를 양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서태종 자본시장국장이 22일 `금 거래 양성화 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번 금 거래 양성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거래소에 증권시장과 유사한 형태의 금 현물시장을 내년 1분기 중 정식 개설키로 했다. 금 현물시장에는 금 관련 사업자, 금융기관 등이 회원으로 직접 금을 매매하거나, 비회원을 위해 현물시장에서 거래를 중개한다. 개인투자자는 금융투자업자의 중개를 통해 금 현물시장 이용이 가능하다.

증권시장과 같이 경쟁매매방식을 통해 금 거래가 이뤄지며, 개인투자자 참여확대를 위해 매매단위는 1~10g 등 수량으로 설정된다. 단 금 실물 인출은 소유자가 인도를 요청한 경우에 한해 1kg 단위로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금 현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에 공급되는 수입금의 관세율을 0%수준으로 감면키로 했다. 또 금 사업자들의 현물인수도를 수반한 금 현물시장 이용정도에 따라 법인세(소득세) 공제혜택을 부여해 시장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가가치세 과세체계를 정비해 보관된 금을 장내에서 거래하는 경우 부가세는 비과세되고 현물시장에 금을 공급하는 경우 매입세액공제가 허용된다.

아울러 시장이 정착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거래수수료 및 보관수수료를 면제하고 회원의 중개(위탁매매) 수수료도 최저수준으로 유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금 거래와 관련한 과세인프라를 확충하고 무자료 및 밀수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음성적인 금 거래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등에 따르면 현재 전체 고금매입규모는 3.4조~4.5조원에 이르지만 의제매입신고액은 1조2000억원에 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음성적인 금 거래가 2.2조~3.3조원에 이른다는 얘기다.  부가가치세 탈세 규모는 음성거래규모의 10%를 가정할 때 2200억~3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서태종 국장은 "정련금의 음성거래로 인한 부가가치세 탈세 규모는 연간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현황이 파악되지 않는 밀수금을 포함할 경우 무자료 음성거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금융위는 음성적인 금 거래 차단을 위해 2014년부터 금지금을 취급하는 귀금속 소매업종의 현금영수증 발행을 의무화했다. 또 내년 7월부터 개인사업자의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의무를 현행 수익금액 기준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했다.

동시에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수취 내역을 조기에 분석해 자료상 및 거짓세금계산서에 의한 부가가치세 부정환급을 방지키로 했다. 

서태종 국장은 "금 현물시장 개설을 통한 거래의 양성화와 음성거래에 대한 단속을 병행 추진해 금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금 정보분석 전담반을 편성하는 등 밀수단속을 위한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한다. 주요 우범국 선적 화물 및 특급탁송화물, 우범여행자 검사도 강화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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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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