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신흥시장 성장 둔화는 세계경제 저성장으로의 '전환점' - Economist誌

기사입력 : 2013년07월26일 16:43

최종수정 : 2013년07월26일 16:46

장기 세계 연평균성장률 3% 수준의 '대 둔화' 시기 예상

[뉴스핌=김사헌 기자] 최근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 성장 속도가 느려진 것은 '붐앤부스트'의 일환이 아니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으로의 큰 전환점을 맞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27일 자 이코노미스트(Economist) 지가 진단했다.

올해 중국 경제는 공식 성장목표인 7.5% 수준에 그쳐 앞서 2000년대 초반의 두 자릿수 성장률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인도 경제가 5% 수준, 브라질과 러시아가 약 2.5% 정도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여 신흥시장 전반의 성쟝률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이코노미스트
이 정도만 해도 선진국 경제에 비해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보이지만, 2009년 금융위기에 따른 충격을 제외하면 최근 10년래 가장 저조한 경제성장률이다.

이코노미스트 지는 "미국과 일본 유로존이 급격히 회복되지 않는 이상 세계경제는 3% 성장률에 그치는 '대(大) (경기)둔화(Great Deceleration)'에 직면했다"고 묘사했다.

이코노미스트 지는 '대 둔화'란 표현에 대해 "신흥시장의 세계 산출 내 비중이 38%에서 50%까지 늘어나도록 한 빠른 성장시대 1막이 종료되었다"면서 "앞으로 10년은 경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느릴 것인데, 그 영향은 짧게 보면 안 보이지만 길게 보면 대단히 심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이코노미스트
잡지는 다만 "과거 '붐앤부스트'의 특징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중국은 투자 주도의 빠른 성장에서 보다 균형있고 소비가 주도하는 성장 모형으로 전환하고 있는 과도기이며 정부는 아직 필요할 경우 손실을 흡수하고 경기를 부양할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또 선진국 경제가 여전히 허약하기 때문에 통화정책이 갑자기 긴축으로 돌아설 위험은 적은 편이며, 설령 그렇다고 해도 신흥국이 고거에 비해서는 더 방어력이 높아졌다는 진단도 곁들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신흥시장이 매우 빠르고 직선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는 기업 전략가들도 견해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셰일가스 혁명이 일어나는 미국이 브릭스 국가들보다 더 활기찬 경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 동안 '성장' 혹은 '성과'로 잘먹고 살았던 신흥국의 정치인들이 가장 큰 해결과제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 지는 1990년대 '워싱턴컨센서스'란 교리가 경제적 자유화와 민주주의를 의미했다면, 최근에는 중국이 부상하면서 국가자본주의와 권위주의적(독재적) 근대화의 성공을 뜻하는 '베이징 컨센서스'가 등장해 자유주의적 개혁 노력을 폐기하는 구실을 했다고 환기했다.


이에 대해 성장을 되찾고자하는 필요가 앞섰겠지만, 서구가 자신감을 좀 되찾을 필요도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 용어: '대 둔화(Great Deceleration)'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는 시기가 전개되는 것을 일컫는다.

 '대(Great)'란 표현은 경제 주기에서 몇몇 주목되는 '사건'에 사용된다. 그 예가 1800년대 말 대불황(great depression)이나 1900년대 초 '대공황(Great Depression)'이다. 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중앙은행 100년 사를 정리하면서 5개의 '대' 시기를 구분한 경우도 있다. 그는 1912년 연준의 창설을 '대 실험(Great Experiment)'이라고 부르면서 '대 불황(Great Depression)' 대 인플레/디스인플레(Great Inflation/Disinflation)', '대 완화(Great Moderation)', 그리고 현재의 '대 침체(Great Recession)'로 5개의 '대 시기'를 구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