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현대차 등 국산차 업계가 이달에도 판매를 강화한다. 내수 판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하반기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8월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업계의 비수기에 해당되지만 수입차의 파상 공세로 인해 ‘무조건 팔고 보자’는 게 영업 현장의 분위기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아반떼(2013년형)를 50만원 할인한다. 전달 보다 할인 금액을 20만원 늘렸다. 이달 중순 아반떼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할인폭이 커진 것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100만원, 2013년형 쏘나타는 80만원을 할인한다. 수입차를 보유한 소비자가 현대차를 살 경우 제네시스와 에쿠스에 한해 50만원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기아차는 모닝과 K3 할인 금액을 전달 보다 10만원씩 높였다. 이들 차종 구입 시 각각 20만원, 3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오피러스 보유 소비자가 K9을 구입하면 50만원 할인된다. K5 하이브리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150만원 할인 및 2% 저금리 혜택 중 선택이 가능하다.
한국지엠은 2013년형 모델을 중심으로 휴가비를 지원한다. 2013년형 스파크와 올란도 구입 시 각각 150만원, 100만원을 할인한다. 캡티바를 비롯해 올란도, 트랙스 등 레저형 차량 구입 시 차량용 그늘막을 증정한다.
쌍용차는 뉴코란도C 출시를 기념, 최장 72개월 저리 할부를 운영한다. 렉스턴W 구입 시 저리할부와 함께 32인치 LED TV를 증정한다.
르노삼성차는 SM3 구입 시 20만원, SM5는 30만원을 할인한다. QM5 구매자에게는 카라반 오토캠핑 숙박권을 제공한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각각 법조계와 사회복지종사자에게 추가 할인하는 등 지원 대상을 넓혔다.
한편 지난달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는 12만4963대로 지난해와 견줘 2.9% 올랐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10.2%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차를 비롯해 한국지엠, 쌍용차 등은 SUV를 앞세워 올들어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5만9302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올해 월별 실적으론 가장 높다.
서울 역삼동 영업 일선 관계자는 “국산 신차 부재에 수입차 증가 등 국산차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이달부터 연식 변경 시즌인 만큼 재고 모델 및 비공식 추가 할인 등을 총동원해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위 기아차 K5, 아래 쉐보레 올란도<각사 제공>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