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월 채권시장의 장단기 스프레드가 60bp 이상으로 확대됨과 동시에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월간보고서를 통해 "10년물 3.45~3.80% 범위에서의 약세 흐름이 예상되며, 국고 3년과 10년 스프레드는 60bp 이상으로 확대되며 연중 최대치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채권금리 상승의 근거에 대해 "7월 국내 경제지표가 예상외의 호조를 나타냈고 중국의 PMI개선으로 중국경제 우려도 완화된 영향"으로 설명했다.
이어 "통화정책 측면에서 여전히 미국 양적완화 축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특히 8월 말부터는 양적완화 축소 구체화와 관련한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9월 이후 월평균 국고채 발행물량은 1월에서 8월 물량보다 1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물량의 증가로 8월 말부터 투자심리 위축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미약하고, 은행권의 저축성 예금 유출 규모가 커졌으며 자금이 MMF와 RP 등 단기 자금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장기물 중심으로 수요 위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이 제시한 8월 예상 등락 범위는 국고 3년이 2.85~3.20%, 국고 5년 3.15~3.50% 선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