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상용직 임금근로자 중심 취업구조 변화 지속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취업자수가 두달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고용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특히 50대 연령층의 고용증가세와 상용직 임금근로자 중심의 취업구조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추경 일자리 사업과 실물지표의 완만한 개선 등이 반영된 것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어지던 둔화 흐름이 완화되면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은 14일 2013년 7월 고용동향을 통해 취업자가 2547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6만7000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OECD기준 고용률은 65.1%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으나 전월과 같았다.
통계청은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감소했으나 제조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상용직이 크게 증가하면서 취업자수가 2개월 연속 3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취업자 및 취업자 증감률> (자료:통계청) |
20대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8만명, 30대 취업자는 4만9000명 각각 감소했고 50대 취업자는 28만5000명, 60세이상 취업자는 20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1841만3000명으로 50만3000명(2.8%) 증가했다. 이중 상용근로자는 66만1000명(5.9%)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9만8000명(-1.9%), 일용근로자는 6만1000명(-3.6%)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706만명으로 13만6000명(-1.9%) 감소했으며 이중 자영업자는 11만3000명(-1.9%),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2000명(-1.7%) 각각 감소했다.
특히 50대 연령층의 높은 수준의 고용 증가세와 상용직 중심의 취업구조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 중 50대 취업자 증가 규모의 비중은 77.7%에 달한다.
또 상용직이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임금근로자는 2011년 6월 이후 50만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과 같았고 실업자는 82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3000명 증가했다. 20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층과 40대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실업자수도 11개월만에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 등에서 감소했으나 재학수강 등, 육아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1만6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9000명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17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4000명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8월은 추경 일자리사업 효과 등 긍정적 요인이 지속될 전망이나 민간부문 회복 모멘텀 관련 불확실성, 미국 양적완화 등 대내외 리스크 등이 이를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 이형일 경제분석과장은 "고용 회복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투자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 노력 강화를 통해 민간부문 회복세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제 일자리 확충, 근로시간 단축, 청년취업 지원, 중소기업 미스매치 해소, 여성일자리 확충 등 고용률 70% 로드맵 달성을 위한 하반기 5대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