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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호등' 연정?…'검-황' '적-녹' 과반 미달

기사입력 : 2013년08월14일 11:33

최종수정 : 2013년08월14일 11:33

'검적' 대연정, '적적녹' '적녹황' 시도 등 주목해야

[뉴스핌=권지언 기자] 다시 독일 정치에 '색깔론'이 무성하다. '신호등' 색 연정이 독일에서 성립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보수 진보 대연정 외에 야권의 폭넓은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13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는 9월 22일 실시되는 독일 총선에서 연정 구성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특히 개별 정당의 지지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그 조합이 어떻게 될지 오리무중이고 다양한 조합의 가능성이 모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독일 정당을 색깔별로 분류하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선거연합(우니온)은 검은색, CDU의 연정 파트너이자 소수당인 자유민주당(FDP)은 노란색으로 대표된다. 또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은 빨간색, 사민당과의 연정 구성을 계획하고 있는 녹색당은 이름대로 초록색이다.

현재 집권 보수연정인 기민당과 자민당이 확실한 승기를 잡기에는 지지율이 여전히 6~7% 가량 모자란 상황이라 다양한 연정 구성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출처: 독일선거관리위원회

메르켈 총리의 경우 자민당과의 현 중도우파연합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그간 자민당과 기독사회당 간 입장 차가 수 차례 드러난 바 있어 “검-황(CDU/CSU-FDP)” 연정 가능성이 확실치는 않다는 분석이다.

좌파야당의 경우 사민당과 녹색당이 “적-녹(SPD-Green)” 연정이 목표임을 뚜렷이 밝히고 있지만, 양당의 합계 지지율은 40%로 역시 과반에 모자란 상황.

또 검붉은색 혹은 보라색으로 대표되는 좌파당(the Left)이 좌파야당의 “적-녹” 연정에 가담해 “적-적-녹” 연정을 구성하는 것도 또 하나의 가능성이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나 사민당의 페어 슈타인브뤽 총리 후보, 녹색당은 모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등에 반대 입장을 숨기지 않는 좌파당의 합류가 국제사회의 비난을 살 수 있다며 꺼려하는 분위기다.

FT는 현 여권의 “검-황” 연정과 야권의 “적-녹” 연정 중 어느 곳도 뚜렷한 선두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또 다른 대안이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메르켈의 기독민주당과 슈타인브뤽의 사민당이 손을 잡는 “대연정” 가능성이 그 한 예인데, 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52%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독일인들이 가장 원하고 국제사회 역시 선호하는 대안이라는 평가다. 다만 슈타인브뤽이 해당 가능성을 적극 부인한 상태인 만큼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또 다른 대안은 메르켈의 기독민주당과 녹색당의 연정인 “검-녹” 연정인데, 메르켈은 이를 두고 “말도 안 되는 대안”이라고 일축한 상태다.

그 외에도 사민당과 녹색당, 자민당이 손을 잡아 신호등을 연상케하는 “적-녹-황” 연정이 시도된다면 슈타인브뤽의 총리 선출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은 지난 2009년 선거에서 사민당이 사상 최저 득표율을 보이고 우니온도 1949년 이후 최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005년 선거에서 만들어진 '흑-적' 대연정이 붕괴됏다. 당시 자민과 녹색, 좌파 등 중소 야당이 약진하면서 현재의 '흑-황' 연정이 성립했다.

※출처: 독일선거관리위원회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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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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