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1870선이 무너졌다.
신흥국 증시 변동성이 재부각되는 가운데 FOMC 의사록 공개 등 이벤트를 앞두고 조정세를 연출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20.39 포인트, 1.08% 내린 1867.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거래일 대비 3.16포인트, 0.17% 오른 1891.01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187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 공개와 유로존 PMI 발표, 주 후반 잭슨홀 회의 등이 예정돼 9월까지 시장 흐름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총 1444억원 어치를 내던졌으며 보험도 135억원의 매도세다.
반면, 전날 지수를 끌어내린 기관은 오후들어 사자세로 전환되며 낙폭을 줄였다.
장초반 팔자세를 이어간 기관은 오후들어 사자세로 돌아서며 774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682억원을 사들였다. 연기금도 566억원의 매수세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총 4276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강보합세로 마감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기아차와 삼성생명이 1~2%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 약세를 보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출구전략 우려로 아시아 증시 변동성이 커 9월 FOMC,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완화되기까지 국내증시도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소재, 산업재의 2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아 하반기로 갈수록 기대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분간은 쉬어가는 흐름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7.03포인트, 1.31% 내린 530.54에 마감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1.76%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