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제주도 토지의 경매 낙착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올해 제주도 토지의 월별 낙찰가율을 조사한 결과 이달(20일 기준) 1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별 낙찰가율이 100%를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9월(163%) 이후 5년 만이다. 평균낙찰가율이 감정가를 넘어섰다는 것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제주도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첨단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항공우주박물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인기의 주된 이유라는 게 지지옥션측의 설명이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중국인 투자 수요가 몰려 제주도 토지는 경매시장에 나오자 마자 높은 가격에 팔려 나가고 있다"며 "다만 불법건축물과 분묘, 전신주 등이 지상에 있을 경우 토지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어 입찰 전 반드시 현장 조사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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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