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투자자문사들이 1분기 순이익이 80%이상 급감하고, 10곳 중 6곳 꼴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이 와중에도 상위 10개사의 분기순이익은 전체 자문사 순이익을 크게 초과해 쏠림현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업투자자문사 145개사의 지난 1분기(4~6월) 순이익은 15억원으로 전분기 102억원 대비 85.3%가 감소했다.
< 투자자문사 1분기 순이익 흐름도, 자료 = 금융감독원 제공 > |
분기순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총 94개사로 전체의 64.8%를 차지하며 전 분기 대비 31개사가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유재산 운용수익이 288억원에서 57억원으로 크게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다수 자문사들이 부진한 가운데 상위 10개사들의 쏠림 현상은 심화됐다.
순이익 상위 10개사들의 분기순이익이 123억원으로 전체 자문사들의 분기순이익(15억원)을 8배나 웃돈 것이다.
이에 상위사들의 영업규모 점유율도 지난 4분기 20%에서 올 1분기 24%로 늘었다.
회사별로는 케이원(34억원), 브이아이피(21억원), 머스트(12억원), 디에스(10억원), 가치(10억원) 등의 순으로 분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한편 지난 1분기 145개 투자자문사들의 총 자산은 6378억원으로 전분기(6488억원) 대비 110억원(1.7%) 줄었다.
같은기간 총부채는 7.0% 감소했고 자기자본도 0.9%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